바케모노가타리 8화 - 보이지 않은 내면바케모노가타리 8화 - 보이지 않은 내면

Posted at 2009/08/29 10:49 | Posted in ANIMATION/지난감상

©西尾維新/講談社・アニプレックス・シャフト

스루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악마의 손', 드디어 해결단계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해결된 괴이들의 특성은 제각각다르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해 준 이야기들은 거의 '온순'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스루가 원숭이 편>의 해결은 앞서 말한 '온순'과는 거리가 멀기에 그런 생각을 접어두기 좋은 에피소드이다.

해결편에 등장한 오프닝은 '칸바루 스루가'의 '백합 성향'을 매우 잘 묘사해주고 있다. 가사부터 '센죠가하라 히타기'를 향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그렇다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징그러운 멜로디가 아닌, 경쾌하고 시원한 느낌으로 듣기 좋은 리듬이다. 파스텔 톤을 사용하며 '소녀를 향한 소녀의 사랑'을 더 순수하게 보여주는 역할도 했다.

이야기 속에 반전이 있다거나 놀라울 정도의 전개는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에피소드에는 '내면'이 잘 드러나 있다. <히타기 크랩 편>, <마요이 달팽이 편>도 외부 및 내부의 갈등으로 괴이와 얽힌 것이지만, 갈등이 직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그랬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될 뿐.
하지만 <스루가 원숭이 편>에서는 '보이지 않은 내면(갈등)'을 볼 수 있다. 스루가의 팔을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희생하려는 '코요미의 비상식적인 친절'과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반(半)의식적으로 코요미를 죽이려는 스루가'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매우 잔인하고 노골적인 모습도 파스텔 톤으로 완화시키는 동시에, 혼란스러운 그들의 내면을 담고 있기도 하다.


비록 놀라운 전개는 보이지 않지만, 색채를 통해서 보이지 않은 내면심리를 반영하고 그 어떤 이야기보다 몸소 느낄 수 있게 한 이야기었다. 스포츠 소녀의 활발함, 폭력적인 괴이의 난폭함을 기존과 다른 연출로써 잘 표현해주었다.
다음 9화부터는 <나데코 스네이크 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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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상문을 쓰는데에 있어서 방동씨의 글쓰기 방식은 상당히 많은 참고가 됩니다.
    • 2009/08/29 12:33 [Edit/Del]
      칭찬 감사합니다(__) 사실 저도 다른 분들의 리뷰나 글을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쉽진 않더군요. 나름대로 깔끔하게 써봐야지 하고 투자하니까 조금은 제 색깔을 찾고 있나봅니다.ㅎ
  2. 애니를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
    "않은"이라 함은 여태까지 안 보였다는 걸로 이해하면 착한 어린이인가요?
    덧. 색채(色彩)
    • 2009/08/29 12:28 [Edit/Del]
      네, 사실 소제목에 저도 오해의 소지가 참 많을거란 생각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태는 잘 안 보였지만 이번엔 확 드러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색채...음 -ㅅ-; 그랬군요. 어쩐지 '체'가 더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ㅇㅋ; 감사합니다.
    • 2009/08/29 13:13 [Edit/Del]
      새로이 비치는 내면... 이런 걸로 하기도 좀 그렇고...
      뭐, 되는 게 없네요...한국어...한글이 무색해질 정도의 무능함이랄까...
    • 2009/08/29 13:18 [Edit/Del]
      구지 쓴다면 '그들의 내면을 비추다.' 이렇게 써야할 것 같군요.ㅋ
    • 2009/08/29 13:57 [Edit/Del]
      뭐, 딱히 태클걸자고 하는 건 아니지만...
      "굳이"말한다면 그럴지도...
      그러나...
      귀챠니즘의 원리에 의해 그대로 간다는 거
  3. 이번 스루가 몽키 OP은
    영상에서 백합이 훨훨 날라다니지 않나 -0-
    마지막에는 반전이 임팩트가 있었지요..

    다음 편은 드디어 나데코인가..!!!

    무지 기대됩니다 ^^
    • 2009/08/29 17:48 [Edit/Del]
      백합 날아다니게 할 줄은 몰랐네요. 정말...ㅎㄷㄷ
      그래도 그만큼 히타기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니까
      코요미를 90% 죽음 상태로 만들었겠죠.ㅋ
  4. 오오... 빨리 봐야겠군요~>ㅁ<
    랄까, 마요이는 이제 안나오나....ㅡㅜ;;
    • 2009/08/31 19:29 [Edit/Del]
      <스루가 원숭이 편>의 절정이자 결말부분이기에 나온다면 조금 이상하겠죠.ㅎ
      다음엔 또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5. ㄷㄷ 그림풍이 또 대단
    빨리 봐야겠어요
  6. 이번 화에선 센죠가하라 여사님이 짱이었다고 생각...
  7. 빨리 보러가야겠군요.
  8. 의외로 시원한 해결법이였습니다. 바케모노가타리 뿐만 아니라, 어느 작품이건 알고보면 참 시원스런, 그리고 생각할법한 해결책인데 주인공은 바로 깨닫치 못하고, 보고나서, 느끼고나서 아 저런 수가 있었구나 하고 느끼죠. 뭐랄까, 몰입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각본이라 해야하나.

    그나저나 시원하게 순대를 잡고 돌리는 그녀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휭휭.
    • 2009/08/31 19:31 [Edit/Del]
      군더더기 없는 결말이지만 그만큼 여인네들의 아량도 넓습니다.ㅋ
      남자 주인공들이 좀 둔한 면이 있어야 그만큼 복잡하게 전개되기도 하니까요.

      순대돌리기는 참 충격적이었습니다..ㅎㄷㄷ;
  9. 이번 이야기 엔딩 부분이 좀 난해하더군요. 좀 더 앞에서 센죠가하라가 스루가를 생각해주는, 그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면 한결 더 이해가 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오프닝은 노래보단 비쥬얼 쪽이... 가위로 찔러버리는 장면이 우왕 굳
    • 2009/08/31 19:28 [Edit/Del]
      그러게요. 뜬금없이 등장하여 애정이 담긴 말과 자세는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코요미를 죽일 정도로 좋아했으니 그만큼의 보답(?)이 필요햇을지도...ㅎ

      저도 갑자기 가위로 싹뚝은 의외였습니다.ㅎ
      넌 아니야! 라는 의미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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