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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尾維新/講談社・アニプレックス・シャフト

<마요이 달팽이 편>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한 '코요미'와 '히타기'. 그 때문인지 <스루가 원숭이 편>이라고 해서 '스루가'가 집중적으로 나왔다는 것도 아니었다. 또 둘의 깨소금 볶는 이야기만 다룬 것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나왔던 모든 캐릭터들(伍 : 다섯 사람)이 등장하여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마친, 무언가 엄청한 이야기가 하나 나올 느낌이었다.


이번 6화는 하고 싶은 말이 매우 많다. 먼저, 다섯 명(伍)이 출연했다는 점이다. 본래 <바케모노가타리>는 작품의 몰입을 위해 주변 배경이나 사물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래서 등장하는 사람도 한 프레임(장면)에 많아봐야  2명에서 3명 정도이다. 그런 작품에서 다섯 명이 무의미한 등장이 아닌, 적절하게 역할배분이 되어 <스루가 원숭이 편>에 기여했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 지박령에서 레벨업을 한 '마요이'가 등장하며 시작을 순조롭게 진행시켰다. 그 이후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 '칸바루 스루가'가 등장함과 동시에 마요이는 사라진다. 히타기와 비슷하면서도 전혀 비슷하지 않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히타기와의 공부. 히타기의 독설은 날카롭지만 큐피트의 화살처럼 아프지 않은 화살로 변해 있었다. 그럴수록 코요미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연출이 돋보였다. 단순히 연인관계를 보여주며 "깨소금 볶는 냄새나 받아라, 얍!"이 아니라 <스루가 원숭이 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히타기와 스루가의 사이'를 조명해주기 좋았다.

귀가하는 길에 '츠바사와의 전화통화'는 히타기가 숨기고, 히타기를 통해 알 수 없었던 사실을 '코요미'가 알 수 있게 한 중요한 장면이었다. 물론 연인관계에 대해 조언을 해주며, 이상한 전화통화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며…


두 번째로 후반부에 갑작스러운 위험과 암시이다. 6화 후반부에서 작붕이 보이지 않는 엄청난 액션신이 등장한다. 갑작스러운 분위기 반전이 매우 당황스러울 정도로 심각한 장면이 등장한다. 일방적으로 코요미가 당하여 5초만에 피투성이가 된다. 이러한 위험과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는 암시한 장면이 꽤 많이 보였다.

기찻길 근방에서의 스루가와 코요미의 대화.

스루가가 등장하자마 사라진 '마요이'

먼저 기찻길. 이번 6화에서 중간중간 혹은 줄곧 기찻길과 건널목을 보여주며 무언가 암시하는데, 결국 마지막에 일이 터지는 장소가 바로 이 기찻길이다. 또 코요미와 스루가가 가장 심각하고 이상한 대화를 한 장소도 바로 기찻길 위에 있는 다리이다.

다음은 스루가가 등장하자마자 사라진 마요이이다. 단순히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설령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싫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히타기를 경계했던 겁많은 모습이나 유령이라는 특성을 봤을 때 마요이가 스루가를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피한 것 같다. 나중에 코요미가 스루가와 헤어진 이후에 다시 마요이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막바지에 피투성이가 된 코요미를 발견한 '히타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코요미를 대하는 장면도 '히타기와 스루가의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 어느 이야기보다 가장 복잡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요이 달팽이 편>은 단순히 혼란스러웠다면, <스루가 원숭이 편>은 심각하게 복잡하다고 하고 싶다. <히타기 크랩 편>, <마요이 달팽이 편>은 한 인물에 국한된 심리와 상황을 알 수 있었지만 <스루가 원숭이 편>에서는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심리가 반영되며 서로 복합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의 이야기들처럼 한 사람에게 국한된 전개라면 지루해질 수 있는 것을, 조금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타이밍이 아닌가? 게다가 방송일정으로 인해 2주일 후에나 7화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피범벅이 되어버린 코요미를 발견한 히타기의 반응 또한 궁금하게 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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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동 Trackback 0 : Comment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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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배치기 2009/08/09 17:00

    재미있는 장면들이 꽤 있는 화인가 보군요.
    오늘은 바케모노가타리와 함께 잠들어야겠습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09 20:50

      상당히 많았다고 봐도 됩니다.ㅎ
      아마 2주일동안 몸서리 치면서 기다려야 할 이야기였습니다 ㅜㅜ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ri.es 2009/08/09 17:42

    오오 이건 꼭 봐야돼! 라는 느낌이 드네요. 보러 가야겠습니다 ;-)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09 20:50

      네, 7월 신작에서 이건 꼭 봐야 돼!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입니다.ㅋ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에코 2009/08/09 17:55

    바케모노가타리 정말 명작이져 +ㅁ+!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09 20:50

      간만에 작품성 좋은 애니라서 상당히 애정이 가네요~.ㅎ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곽밥 2009/08/09 19:43

    총집편 했다고 들었는데 그것만 한게 아니었나보군요. 언능 봐야겠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09 20:51

      방송사 마다 사정이 다른 것이지만 어제는 SP판이었고 오늘 방송한 곳에서는 6화를 내보내주었네요.ㅎ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크히츠 2009/08/09 22:20

    전 그저 소설만 읽고 있다는...;;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루리군 2009/08/10 00:31

    이번 화에선 자동차의 번호판이라든지, 자동차 문에 伍라는 글씨가 강조되어 나타났죠 :)
    저는 보면서도 '스루가와 대화를 나눴던 그 기찻길'이 바로 마지막 씬의 그 '기찻길' 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세심하다고밖엔.

    마지막 장면은 액션씬이라기보단 그저 코요미가 일방적으로 맞는.. OTL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중국쪽 사이트에 바케모노가타리 엔딩 앨범 유출됐더군요.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0 00:33

      구지 伍를 강조 안 해도 되는데 너무 사소한 것까지 신경쓰는 샤프트가 밉기도 하네요 ㅜㅜ.
      사실 괄호 열고 '일방적으로 당했지만,'이라고 쓰려고 했으나 그냥 액션신으로 허허허^^;

      음? 그 유튜브나 그런 쪽에 올라온 음원이 중국을 통해서 먼저 올라온 것이였나요?
      아니면 아예 CD자체가 유출된건가요? ㅎㄷㄷ
      역시 대륙은 다르네요.

    • addr | edit/del BlogIcon 아크히츠 2009/08/10 05:10

      이틀 전부터 매장으로 제품이 갔는데 그게 유출되었다더군요
      중국쪽은 까막눈이라 전 잘...;;

    • addr | edit/del BlogIcon 루리군 2009/08/10 23:56

      CD와 CD 립 자체가 벌써 유출됐습니다.
      대륙은 위대해요.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나나카 2009/08/10 00:39

    아 정말..히타기.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0 00:40

      오늘 패션이나 포스로나 딱 가정교사 다웠죠.ㅇㅅㅇ
      으으- 저런 남자에게 반하다니...ㅎ그흑

  8. addr | edit/del | reply 멜군 2009/08/10 16:44

    아라라기와 마요이의 대화중 언급된 미연시 이야기....
    아라라기 이외의 피해자들은 다 여자....
    딱 미연시네 ㄱ-.....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1 20:36

      일반적으로 일본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정형화된 틀이 하렘이거나 이러한 미연시스타일?
      아무래도 이러는 편이 시청자의 다수가 남성이라는 점을 노리긴 쉽겠죠.ㅎ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아크몬드 2009/08/10 23:57

    이야. 이런 분석을....
    덕분에 감상의 재미가 늘었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1 20:33

      ㅎㅎ 재미가 느셨다니 감사할 다름입니다 (__)
      사실 샤프트라는 회사가 이런 숨겨놓은 의미가 너무 많아서요...ㅎ
      찾는 재미도 줘요-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김 타이키 2009/08/11 00:57

    요즘바케모노 보고있는데...
    볼때마다 다음화가 설레여서 ㅠㅠ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1 20:33

      저도 항상 설레는데 이번엔 너무 대박을 내놓고 도망갔으니...;
      2주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ㅜㅜ

  11. addr | edit/del | reply j~ 2009/08/11 21:24

    감상평을 정말잘쓰셨네요 한번에 알아볼수도 있고 자세한정보도 알수있고 ㅎ

    • addr | edit/del BlogIcon 방동 2009/08/14 02:05

      감사합니다~ㅎ
      사실 한 번에 알아보긴 힘든 장문이고 개판사판인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