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 5화 - 끝, 그리고 시작바케모노가타리 5화 - 끝, 그리고 시작
Posted at 2009/08/02 02:50 | Posted in ANIMATION/지난감상수상하고 의아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던 <마요이 달팽이 편>. 5화에서 마무리를 짓게 된다. 달팽이라는 괴이와 엮인 '하치쿠지 마요이'(?) ─과연 그럴까?─. 이번 화는 제작사의 연출력보다 원작의 승리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마요이 달팽이 편>이 달팽이를 만난 '하치쿠지 마요이'를 어머니 집에다 데려다 주는 매우 단순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감상문에서 '하치쿠지 마요이'의 모습은 달팽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그 말이 고스란히 전이되었다. 즉, 달팽이는 마요이이며 달팽이를 만난 사람은 '코요미'였던 것이다. 더 나아가 애초에 '센죠가하라 히타기'에게는 '마요이'가 보이지 않았고, 그것이 자신이 비정상적인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한 심리를 감추기 위해 연기한 히타기의 여린 마음을 볼 수도 있었다.
그 동안의 <마요이 달팽이 편>에서 가장 분위기가 저조하고 무거운 때라면 5화 중간부분이다. 그동안 밝고 장난기 넘치는 장면과 연출로 웃음을 자아냈다면 마요이의 과거와 문제를 다루며 다소 무거워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만나면 헤매가 될 것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첫 마디 ─당신이 싫습니다.─를 항상 해야 하는 소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그러나 뜬금없으면서도 히타기(?)스러운 사랑고백으로 무거웠던 분위기가 다시 상승했달까? 짧은 20분 동안 상승과 하락이 여러 번 반복되었기에 <마요이 달팽이 편>에서 가장 인상적 화(話)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우려했던 것은 자칫 사랑고백으로 인해 마요이가 갑자기 묻혀지면 어떡하냐는 점이었다. 물론 안타까운 마요이의 이야기가 제대로 감정이입이 되기 전에 끊기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다행히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마요이가 코요미에게 한 가지 부탁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끝(마요이의 문제)과 시작(히타기와의 관계)을 잘 표현하여 만족스러운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항상 1인칭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을 볼 때마다, 화자(話者)의 심리를 알기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 수 없는 미묘함이 있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도 화자인 아라라기 코요미의 모습과 심리를 다 보여주고 있어도 그 누구보다 알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이다. 물론 일관된 모습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하는 모습.─그 덕분에 히타기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러한 모습과는 상충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처음에 봤던 비상식적인 히타기의 모습보다 더 비현실적인 인물이 바로 '주인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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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8 - 바케모노가타리 3화 - 코믹으로 무장하다
2009/07/25 - 바케모노가타리 4화 - 마요이(迷い)스러운 <마요이 달팽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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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9 - 바케모노가타리 11화 - 인간이기 때문에
2009/09/26 - 바케모노가타리 12화(完) - 사실은 히타기 크랩 Part.3
2009/08/15 - 『바케모노가타리』,『교토 애니메이션』에 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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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의 <마요이 달팽이 편>에서 가장 분위기가 저조하고 무거운 때라면 5화 중간부분이다. 그동안 밝고 장난기 넘치는 장면과 연출로 웃음을 자아냈다면 마요이의 과거와 문제를 다루며 다소 무거워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만나면 헤매가 될 것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첫 마디 ─당신이 싫습니다.─를 항상 해야 하는 소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그러나 뜬금없으면서도 히타기(?)스러운 사랑고백으로 무거웠던 분위기가 다시 상승했달까? 짧은 20분 동안 상승과 하락이 여러 번 반복되었기에 <마요이 달팽이 편>에서 가장 인상적 화(話)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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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1인칭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을 볼 때마다, 화자(話者)의 심리를 알기 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알 수 없는 미묘함이 있다. <바케모노가타리>에서도 화자인 아라라기 코요미의 모습과 심리를 다 보여주고 있어도 그 누구보다 알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이다. 물론 일관된 모습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하는 모습.─그 덕분에 히타기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았는가?─ 그러나 이러한 모습과는 상충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처음에 봤던 비상식적인 히타기의 모습보다 더 비현실적인 인물이 바로 '주인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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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박차를 가하신다 ;!
새로운 형식이나 느낌도 생각하면서요.ㅎ
이게 아니더군요. 여러모로 충격적이고 가슴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마요이는 코요미 덕택에 지박령에서 벗어나게(?) 됐고, 코요미와 히타기도 앞으로 잘 될 것 같네요. 니시오 이신의 작품은, 진지한 듯 하면서 언제나 코믹, 로맨스와 같은 요소가 등장하여 무거운 분위기를 식혀주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다소 난데없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그나저나 저는 오히려 캡쳐샷이나 스포일링이 적고 딱 필요한 '감상'과 '평가'만 간결히 적어둔 방동님 리뷰가 훨씬 보기 좋다고 생각하네요. 저야 뭐 리뷰가 아니라 감상평이니까.
유령도 레벨업을 해야 자유로워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으니...ㅋ
(사실 지박령이 더 까다롭다는데, 착한 마요이라서 쉬웠나봅니다.)
사실 로멘스가 주(主)가 되는 작품을 개인적으로 싫어하게 됐습니다.ㅎ
이렇게 부가적인 요소로서의 로멘스가 좋죠.
상업성을 띄는 건 당연하지만 이렇게 원작을 잘 표현해주고 꾸미는 것도 제작사가 해야할 일이지요.
국내에 라이트노벨이 있었다면 충분히 사줬을 텐데 말입니다.ㅎ
원작과 제작사의 적절한 조합이 만든 수작이죠.
마요이가 이 후에도 나와서 코요미를 좀 불러봤음 좋겠군요.
아라라라라라라라라기 씨 라던가..
아라라라라기상 ㅋㅋㅋ; 볼 때마다 웃겨요.
근데 솔직히 흐름상 등장은 외전이나 특별부록에 나오면 더 좋겠네요 ㅎㅎ
캐릭터들 개성이 상당히 강해서 앞으로의 등장할 캐릭터들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각각 관련된 괴이들의 특성과 많이 닮았죠.
얼른 보고 다시 감상 읽으러 오겠습니다 ㅎㅎ
때도 잘 맞춰서 새로운 느낌을 준 것도 적절했습니다.
원작자분의 작품을 보다보면 뒷통수를 맞는 경우가 많더군요. 현재 한국에 발매한 니시오 이신의 작품은 헛소리꾼이 있는데, 이것도 반전이 꽤….
하여튼, 미스테리어스 한 맛으로 보니까요.
그나저나 어느 애니건, 에로게에서 쓰이던 고백과는 신선한 I Love You, 라는 대사로 고백을 한 히타기에 한 표. 정말 신선한 고백이였습니다. 넵. 무엇보다 굉장히 뜬금없이 말해버린 것도 신선하네요.
확실히 츤츤거리는 것도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방식(?)이었고 더 색달라서 좋았죠.
여전히 리뷰 잘 쓰시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