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케모노가타리 3화 - 코믹으로 무장하다바케모노가타리 3화 - 코믹으로 무장하다

Posted at 2009/07/18 13:03 | Posted in ANIMATION/지난감상

©西尾維新/講談社・アニプレックス・シャフト

지난 이야기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무거운 이야기였다면 이번 화는 조금은 가볍게 볼 만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새로 시작하는 '마요이 달팽이'편이지만 '코요미'와 '히타기'의 만담이 2/3이나 된다. 그들의 만담은 아마도 계속될 것 같다.

여동생(카렌)과 싸우고 나온 코요미는 공원에 홀로 있다가 우연히 '히타기'를 만나게 된다. 둘이 만나기만 하면 그 어느 예능프로그램보다 재미있는 만담이 오고간다. 재미있는 대화이지만 상당한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영상을 잘 꾸미고 한 컷 한 컷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여전히 '히타기'의 독설도 살아있고, 진담 60~70%정도 들어간 과감한 발언도 거침없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히타기'의 생각이나 감정변화가 더 이해하기 쉽달까? 오히려 이해하기 어려운 건 '코요미'인 것 같다. 아무리 혼잣말과 생각을 시청자인 제3자에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반대로 그런 점이 혼란스럽게 한다.

얘는 항상 이랬는데,

히타기는 처음이다.

이번 두 사람의 대화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망가지지 않았던(?) 히타기의 모습. "코믹으로 무장했다"는 것도 이 장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마요이 달팽이'편에서 '마요이'가 등장하는 것은 거의 후반부. 초면인 '마요이'와 '코요미'가 어찌나 구면인 듯 마냥 잘 놀고 있었다. 상당히 화려한(?) 액션이 등장했고 초등학생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 쥔 '코요미'의 찌질해보이는 모습도 재미를 더했다. 분명히 2화까지는 미스테리한 느낌을 잘 살리고 있었는데 이번 화에 와서 급격히 코믹해진 모습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 '마요이'라는 캐릭터가 앞은 발랄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뒤는 무겁고 힘든 모습이이 등장한다는 암시가 아닐까? 또는 그것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일부러 도입부분을 가볍게 해놓은 것 같다.



※ 번외 : 샤프트의 연출을 '조금' 파해쳐 보자.

쌍둥이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코요미'

언니(카렌)과 동생(츠키히)는 결국 똑같다고 함

여러가지 장면이 있지만 가장 쉽게 눈에 보이는 장면을 가져왔다. 여동생(언니-카렌)과 싸우고 나왔지만, 여동생(동생-츠키히)도 별반 다를 것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누가봐도 노란색 레일이 더 높다. 그러나 각도를 바꾸면 둘은 같아 보일 수 있다.

옷차림의 색깔일까? (억지인가!)

또한 레일의 색깔에도 의미가 있다. 2화에서 등장한 카렌과 츠키히. 약간 억지스러울 수 있지만 그들의 옷 색깔과 어느 정도 일치하니,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어렵다. 아무튼 단순한 대화라도 한 컷 한 컷을 잘 표현하고 있고, 의미를 두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바케모노가타리>를 보는 재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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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히타기 모에모에~
    파이어 시스터즈 모에모에~

    친구녀석은 2화 마지막 위의 장면만 무한 반복하며 보고 있습니다 -ㅅ-;;


    다른 건 다 좋은데 앞으로도 대사가 대폭 늘어날 것 같아서 고생이 예상되는군요;;;
    • 2009/07/18 13:35 [Edit/Del]
      파이어 시스터즈, 예쁜데 역시 오빠라는 건 그렇게 안 보이나봅니다.ㅋ
      확실히 대화가 많아서 힘이 많이 드시겠습니다...ㅜㅜ
      게다가 솔직히 빠른 화면으로 지나가는 자막도 일일히 쓰신다면 3탕 4탕하멶서 자막 만드셔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자막 잘 보겠습니다!
  2. 부대라서 보기엔 약간 ;ㅂ;?

    도전해볼까 생각중이에요 (.......)
  3. 이번 3화는 보면서 정말로 크게 웃었지요. 그렇게 기나긴 만담을 내보내면서도 이야기가 진행되는게 신기할 따름이더군요.

    <ef> 시리즈라든지 바케모노가타리라든지 SHAFT의 작품들은 저런 장면이나 대사 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가 많아서, 그러한 의미를 직접 찾아보고 나름 추론을 내릴 수 있다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작정하고, 이런 '숨은그림찾기'를 주제로 포스팅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 같네요.
    • 2009/07/18 15:49 [Edit/Del]
      대화라는 건 솔직히 재미있지요. 가끔 끊임없이 오고가는 대화는 정말 시간보내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남의 대화를 보는 건 괴롭기도 한데, 이들의 대화는 상당히 흥미진진해서 좋죠.

      숨은그림찾기라, 확실히 감상문만 써대는 것보다 좋은 포스트가 되겠네요.ㅎ
      눈에 보이는 숨겨진 의미는 발견했지만, 일어/한자만 좀 더 알았다면 다 올려볼 심상이었습니다 ㅎㅎ
  4. 아 이거 진짜 대박작인듯...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봐야겠네요 ㅎ
    • 2009/07/18 15:51 [Edit/Del]
      네, 꼭 보세요. 7월의 수작입니다!
      하루히 시리즈의 화가 나셨다면 여기서 푸시면 되는 거에요!
  5. 볼때는 그냥 보는데....이런 의미도 있는건가요 -_-?
    • 2009/07/18 15:52 [Edit/Del]
      물론이죠! 다른 회사 작품에도 몇가지 묻어나지만, 샤프트의 작품은 상당히 많습니다.
      대부분 영화에서 다양한 촬영기법을 통해 이용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 이렇게 활용하는 건 드물죠.ㅋ

      이런 것 찾느라고 3화는 3번 봤네요.ㅋ
  6. 지나던 오덕맨
    역시, 샤프트는 어떻게 연출을해도 재미있군요. 보통 대화장면에서는 지루할수도있지만,
    코요미와 히타기양의 대화를 구경하는내내..몇번이나 폭소했다는--;;
    바케모노가타리...역시 기대했던만큼보다,몇배로 재미있군요
  7. 괜히 샤프트가 아니죠
    • 2009/07/20 18:19 [Edit/Del]
      하나하나 신경쓰는 게 마음에 들더군요.
      근데 가끔은 스토리가 밍밍해질 때가 있는데 이작품은 그럴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8. 역시 샤프트는 아스트랄한 회사
  9.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지는 때는 역시 애니메이션이 나올때네요.
    생각해보니 바케모노가타리가 벌써 3화군요. ;_;
  10. 샤프트 애니메이션은 처음 보는듯 한데, 때문에 연출 방법도 처음 접하는지라 이번 신작중에 관심이 가더군요 :)
  11. 저런것에서도 의미가 숨어있다니....ㄷㄷ
  12. 전 여동생들 쪽이 좋더군요.ㅇㅅㅇ
    • 2009/07/20 18:19 [Edit/Del]
      저런 여동생 한 명만 있어도 좋겠는데 말입니다.
      언제나 애니/만화 주인공들은 복에 겨웠어요.
  13. 관심없다면서 히타기의 뒷태를 열심히 감상하는 아라라기...
    히타기 나와서 다행입니다. 하앍하앍
    • 2009/07/20 18:18 [Edit/Del]
      뒷태보다 한 부위만을 보고 있었죠 -ㅅ-
      저도 히타기에게 빠지고 있습니다 ㅇㅅㅇ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죠.
  14. 2화까지만 해도 무지 어두운 분위기던데..3화부턴 코믹으로 무장했군요!ㅎ
    아..방동님 리뷰 보면서 "나도 이렇게 해야되는데..."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ㅠ
    • 2009/08/02 13:21 [Edit/Del]
      제 감상문도 매우 부족합니다.ㅎ
      글이라는 건 원래 한 번 쓰고 여러 번 수정을 거듭해서 올릴 때 제일 깔끔하죠.ㅎ
  15. 샤프트의 연출 방식은 언제봐도 놀랍고 대단하더군요.
    연출과 표현력 부분에서 정말 좋은회사 라고 생각합니다.
    • 2009/08/02 13:22 [Edit/Del]
      샤프트의 연출을 발견하는 데에 재미가 있지요.ㅎ
      이번에도 인상적인 연출이 많아 좋았습니다.
  16. 히타기가 참 모에하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번화에서 코피-
    코믹한 귀여운 표정까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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