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키스>를 보았습니다.<키미키스>를 보았습니다.

Posted at 2010/01/10 21:01 | Posted in ANIMATION/잡담

ⓒ 2006 ENTERBRAIN, INC./©2007 「キミキス」製作委員会

2007년에 방영한 <키미키스 pure rouge>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카테고리를 보면, 항상 '애니 > 잡담'에 이런 글을 올리곤 하는데, 역시 타이밍을 놓친 작품들은 전부 수작인 것 같아 제때를 놓친 게 슬픕니다.

이제서야 보게 된 이유는 '키미키스'라는 제목 자체에서 "아, 이것도 만날 키스만 하는 애니 아닌가?"하는 편견으로 접근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제로 키스를 꽤 많이 합니다만, 부제에 붙은 'pure rouge(퓨어 루즈)'처럼 순수합니다.

사나다 X 호시노

아이하라 X 후타미

미즈사와 X 카이

'하렘이 만연한 학원 로맨스'와 달리, 각각의 라인으로 이루어져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물론 라인이 겹치는 부분도 생기지만, 하렘물 축에는 끼지 못합니다. 주요 라인으로 '사나다X호시노', '미즈사와X카이', '아이하라X후타미'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얽히고 섥히며 주인공들의 갈등이 생겨납니다. 그렇다고 정신 산만하거나 하나가 소홀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좀 뻔해보이는 스토리라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불만을 가진 부분은, '사나다 코이치 라인'이더군요. 저도 동감합니다. 처음에 '호시노 유미'와 마주치기만 해도 뻘게 져서는 둘이 알콩달콩 잘 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미즈사와 마오'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 결국엔 '미즈사와 마오'가 스스로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감추려고 하지만, 결국 남자 주인공도 알아버려 모두가 카오스 상태에 빠지는….(이하 스포 방지)
이런 설정이 현실적이지만 뻔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결말까지의 과정만큼은 이보다 재미있을 순 없을 겁니다. 일편단심을 보이는 '아이하라 카즈키'와 그 주변 인물들의 단순한 갈등보다, 남/녀가 동시에 복잡한 고민을 가지는 쪽이 더 재미있지요.

아이하라 나나

사토나카 나루미

'줄레에타'와 '이와오'

개인적인 불만으로는, '우동 동호회'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사토나카 나루미, 아이하라 나나'의 잦은 출연입니다. 이들의 역할은 충분히 잘 해줬습니다. 중/후반 침체된 감정이나 분위기를, 이 두 사람을 통해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이 밝고 희망 찬 모습을 보이며 주요 인물들의 감정 대비를 하는 역할로서는 충분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출연이 꽤 잦고 분량도 생각보다 꽤 차지하여 몰입이 좀 떨어지고, 주요 인물들의 감정 표현할 시간이 적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평가하면 나쁜 작품은 아닙니다. 표현할 건 다 표현하고, 필요한 건 다 들어 있습니다. 다만 평범한 스토리에 적당량의 감정표현과 연출이 들어갔다는 겁니다. 큰 특징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는 로맨스 애니메이션입니다. 하렘물에 지쳐있거나, 판타지 세계에서 허우적이고 있다면 잠시나마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렘 로맨스든, 비극적인 로맨스든 모든 로맨스는 여자가 속앓이를 해야 된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맨스가 아름다운 걸지도 모르겠네요. 여자가 힘들 때 남자가 와서 위로 해준다든가, 먼저 알아차리고 달려와주는….
그래도 "남자도 여자의 속앓이이란 걸 알아서 고민 좀 해봐야~ 아~~!!! 이게 히로인의 아픔이구나~."이런 이야기가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여성향 작품이 되나?)



블로그 내 관련 글
2009/12/29 - <키미키스>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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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미키스를 다 보았습니다. // ◆>천사의 그림자가 살며시 내민 음악의 조각<◆ 2010/01/21 22:32 [Delete]
  1. 맨날 키스라기보다는 맨날 연애만 하는 애니메이션 이라고 부를 수 있죠.
  2. 저도 처음에 이 작품을 보기전엔 가벼운 하렘물인가? 라고 생각 했었는데, 의외로 조금은 진지한 로맨스를 다루고 있어서 꽤 만족 했었다죠. ㅎ

    개인적으론 중간에 코이치와 마오가 자신의 감정 때문에 괴로워 하는 장면들을 보다보니 결말에 대해서도 그냥 이해가 되었고, 원래 마오를 좋아했기에 그다지 불만이 없었던거 같아요. ㅎ
    • 2010/01/11 23:27 [Edit/Del]
      저도, 딸기100% 느낌이 드는 듯한 표지를 보자마자 내던진(?) 바람에 이제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마오를 좋아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래는 호시노를 좋아하고 있던 건 사실인데 ㅜㅜ 흑흑
  3. 아마가미도 나와야 할텐데요 ㅠ
  4. 키미키스 좋은 작품이였죠...원작을 해봤었는데 염장이 아으....ㅠㅠ
  5. 마지막 문장에 공감을..
    • 2010/01/11 23:29 [Edit/Del]
      여성향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어서, '남자 주인공이 괴로워하는' 작품이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ㅎ
      만약 그렇다면 꽤 어색할 거에요.ㅋㅋ;
  6. 저도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문제는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는...쿠..쿨럭..

    뭔가, 팍!꽂히기 보단 차분하고 꾸준한 느낌의 흐름이었던것 같은데..
  7. 왠지 이러면 긴장감이 사라진는
  8. 방동님 덕분에 보게되었습니다.......orz....(페어리 테일과 병행해서...-_-)
  9. 재미있게 감상했던 작품 중 하나 군요.
    염장이 좀 심했지만 말입니다[...]
    • 2010/01/13 16:36 [Edit/Del]
      아, 염장... 국내에도 코믹스판으로 나와서 겉 표지랑 뒷표지를 봤더니...

      왜 첫 타이틀 히로인이 6명으로 나오는지 알겠더군요. 흠. 여튼 미연시쪽 주인공은 부러운 대상입니다.
  10. 다 봤습니다~ 트래백 테러하고 가요 ㅎㅎ

    전에 제가 왜 1화만 보고 스톱 했는지 의문이 갈 정도였습니다



    + 요즘 신작 오프닝 엔딩들이 그닥...이여서 블로깅질 하기 의욕이 떨어져있는 상태였는데
    [그나마 레이디 배틀러의 활발함은....그럭저럭 이지만 장르가 그래서..llorz]

    오프닝 음악이 좋아서 의욕이 생기고 있습니다. 귀에 속삭이는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게 들리는군요ㅣㅎ
  11. 키미키스는 나올때 보고있었는데 왠지 도중에 좀 지루한 느낌이 있어서 도중하차했던 기억이 있네요ㅠ
  12. dadda
    중간에 약간질질끄는느낌이나서 .. 개구리인형드립도쩔고 ㅋㅋ

    중간에 살짝지루한건사실임

    비교가하는게무리일지도모르겟지만 토라도라는13화내내 긴장감최고엿는뎅 ㅋㅋ

    여튼 전체적으로는 아주만족함.. 결말도 나름괜찬타고생각

    ★★★★ 점주겟슴당
    • 2010/02/01 17:22 [Edit/Del]
      개구리드립은 좀 많아서 싫었지요.
      토라도라랑은 조금 다른 스타일이지만, 나름 좋았던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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